작성일 : 19-04-10 12:11
<하나님 나라의 옥토를 일구는 이랑학교의 동역자가 되어주세요>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71  
<하나님 나라의 옥토를 함께 일구는 동역자가 되어주세요>

 파송과 입학 그리고 9학년을 필리핀 이랑 아카데미에 보내는 중요한 일정 속에서도 창조관을 건축하는 일에 맘과 힘을 다하다 보니 어느 결에 겨울이 지나고 춘분도 지났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느끼려 해도 이랑은 끊임없이 일이 계속 되어 한가로울 새가 없는 것이 한편으론 감사할 뿐입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1월 필리핀 영성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 목 디스크가 심해져서 병원에 2주간 입원한 시간이 쉼 아닌 참 쉼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이제는 병을 고쳐 달라고 기도하기보다 병을 이기며 그냥 안고 갈 수 있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받은 은혜가 족하다 하신 말씀처럼 질병도 은혜로 여기며 살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저를 무한히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왠지 죄송한 마음이 앞서는 한편, 오늘이 있도록 이랑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진안고원에 자리 잡은 우리 이랑은 은둔자의 수도원 같이 고요한 환경 가운데 말씀과 기도가 그리고 수고한 이들의 땀방울이 모여 열매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11월부터 기독 학교로서 제대로 된 교육의 향상을 위해서 시작된 창조관 건축은 이제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11년 전 교회와 후원자들의 진심어린 헌금으로 이랑학교의 건축을 시작하면서, 예배실과 도서실을 겸비하고 각 학년 교실 한 칸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 되리라 믿었습니다, 건축한 본관 건물에서 10년을 행복하고 바쁘게 지내왔습니다. 단순히 건물을 확보하기보다는, 교사들의 말씀과 기도 가운데 우러나오는 사랑과 헌신으로 양육코자 한 정신이 10여년이란 기간 동안엔 불편함을 개의치 않은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능력 있는 사람이 1인 다역을 하듯이 교실을 여러 용도로 사용해 왔습니다. 일과 중에는 수업하는 교실로, 방과 후에는 특별실로, 특활 시간에는 특활실로 심지어 교무실 쇼파는 양호실로 사용해 왔습니다. 사실 불편한 환경이지만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치며 섬기는 것이 최우선이었기에 그 누구도 불평치 않고 감사하며 지내왔습니다.
 
 학교는 환경, 학생, 교사, 부모. 뜻을 나누는 후원자가 일치될 때 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부족한 환경을 개의치 않고 자신의 안녕보다 교사 선교사의 사명 하나로 오직 학생들의 신앙과 학습의 성장만을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우리 학교 교사들이 자랑스럽습니다. 10년 동안 기독학교의 정체성을 바르고 분명하게 세워 오면서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고 하나님나라의 시민으로 양육해 온 것입니다.
 
 계절학교 37년, 상시학교 10년을 보내면서 우리가 실행해 가는 기독교육을 보다 더 나은 환경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계속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소위 교육의 내실과 환경 중 어느 한 쪽을 우선화 한다면 당연히 내실을 힘써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 내실을 보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환경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실험 실습해야 하는 과학실, 학생들이 아플 때 편히 누워있을 보건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까페는 아니더라도 비가 오는 날이라도 탁자에 앉아 컵라면을 먹을 수 있는 휴게실은 있어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학생들이 자기의 끼를 발휘하며 서로 토의도 하는 동아리실과  음악, 미술실, 시대에 맞게 IT실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저는 86년 전주에 제자 교회를 개척할 당시 만일 예배당을 건축하게 된다면 예배만을 위한 예배당이 아닌 삶의 예배가 있는 예배당을 건축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3층으로 짓게 되면 한 층은 예배당, 한 층은 장애우를 위한 무료 물리 치료실, 한 층은 농어촌 학생을 위한 학사로 지으려는 소망을 지닌 것입니다. 때가 되어 96년에 예배당을 건축할 때 예배당 1층을 농어촌 학생들을 위한 학사겸용으로 지었지만, 장애우 물리 치료실은 현실적인 건축 비용을 이기지 못해서 짓지 못했습니다. 당시 이랑공동체에서 장애우를 위탁하고 있었기에 아쉬운 마음 가운데서 불가피하게 접었는지 모릅니다. 일반적으로 교회들이 주일만을 위한 예배당과 교육관 건축이 너무나 비효율적이라고 신학생 때부터 주창해 온 저로서는 의식을 집전하는 예배보다 이웃을 섬기는 현실 속의 예배가 실행되는 그러한 예배당이기를 소망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고를 지닌 저는 82년에 이랑공동체를 먼저 개척하고 86년에 교회를 개척하여 공동체와 제자도를 통한 선교의 통전적 선교를 실행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2004년 이후부터는 전방 개척 선교단체인 한국 컴미션과 이랑공동체를 섬기다가 2009년 이랑기독학교가 시작되었고, 2011년 필리핀에 필리핀 이랑 아카데미(선교 훈련원)가 세워졌으며 2013년에 선교 단체로서 한국 세계 선교협의회(KWMA)의 회원단체로 26명의 파송 및 협력, 후원선교사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역을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작년 2월에 문체부 비영리 법인 설립을 받아 선교사 파송, 훈련, 교회개척, 대안 학교 운영 지원, 소외계층 청소년 기독교육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사들과 지체의 사택들이 지어져서 진안군의 행정적 마을단위로 인정되었습니다. 아프리카 속담처럼 한 아이를 기르려면 한마을이 필요 하다는 이랑교육 마을이 형성된 것입니다. 이랑공동체가 언젠가 마을이 되면
마을이장 한 번 한다던 우스갯소리를 했었는데  부귀면마을 이장 회의에 제가 참석하고 있습니다.
 
 시린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 주변 꽃나무들이 꽃망울을 틔울 때면 이랑은 참 아름답습니다,
이 봄은 노작 시간을 통해서 밭을 갈구고 씨를 뿌리는 작업을 통해, 심은 이를 기쁘게 하는 열매 맺는 신앙을 배우는 계절입니다. 좋은 나무는 묘목일 때부터 농부가 정성껏 심고 가꾸어야 좋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꾼을 기르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심고 가꾸고 거름을 주어야 옥토가 되고 옥토에 뿌리가 내려 좋은 열매를 맺듯이 기독 교육에 있어서도 부지런한 일군과 옥토가 그리고 묘목이 필요합니다. 세상을 이기려는 부단한 노력이 없는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굳어지는 세상 가치관으로 인해 헌신한다는 것이 참 어려워집니다. 자란 나무를 옮겨 심으면 몸살을 앓듯이 자기의 가치로 굳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그렇게 어렵습니다.
 저희가 창조관을 건축하는 것은 이 땅의 묘목인 청소년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삼기 위해서 옥토를 만드는 일환이라 믿습니다. 그러므로 학교와 교사, 학생, 파송생, 학부형 및 후원자들까지 모든 이랑의 가족들은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 조국교회가 기독교육의 회복을 통해서 교회 본질의 선교가 살아나는 일에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이랑 학교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께서 벽돌 몇장이라도 함께 후원 하신다면 이 모든 것은 하나님 나라와 의를 실현하는 사역에 밀알이 될 것입니다.

 우리 자녀를 위해서 뿌리고 심고 가꾸고 거름을 주는 책임은 어른에게 있습니다. 심지 않고 열매를 거둘 수는 없습니다. 만약 심지 않고 거두려는 부모가 있다면 이는 게으르고 악한 종이라 할 것입니다. 선교의 시급성으로 보면 이 시대는 모든 세대가 일어나 복음을 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 중 주일 예배 참석률이 3%이며 대학생은 2%라고 합니다. 한국 교회의 미래는 점점 쇠퇴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인식하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주요한 해결 방법 중 하나는 우리의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하나님 나라의 꿈을 심어주며, 이 땅의 사람들을 섬기고 사랑하는 인격과 실력을 겸비하여 선교를 준비시키는 기독 학교를 세워가는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므로 이랑학교의 이와 같은 소망에 다시 한 번 주의 손길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성령에 붙들려 복음을 최우선의 영광으로 삼는 선교의 꿈나무들을 양성하는 우리 이랑학교의 수고가 여러분과 함께 마지막 과업인 남은 종족을 찾아가는 선교의 열매로 주께 드려지기를 기도드립니다.